장애인 건강 관련 해외언론동향 ['24.1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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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11 | 조회수 114 | 작성일 2024.12.31 |
영국 복지부의 '체계적 폭력' ... 장애인 복지제도를 둘러싼 은폐와 조작, 그리고 죽음 영국 복지부(Department for Work and Pensions, DWP)가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장애인 사회보장제도가 초래한 수백 건의 사망 사건에 대한 증거를 은폐, 파기하거나 조작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Disability News Service가 보도했다. 사건은 2010년 당시 영국 노동당 정부가 도입한 새로운 실업장애 혜택인 고용지원수당(Employment and Support Allowance, ESA) 신청 과정과 연관되어 있다. 영국 복지부는 수당 신청 과정 중 근로능력평가(Work Capability Assessment, WCA) 절차를 진행했으며, 이 평가는 아토스(Atos)라는 외주업체가 담당하였다. 문제는 아토스 소속 의사가 수당 신청자의 주치의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신청자의 근로 능력과 관련된 증거를 요청하지 않으며 발생하였다. 복지부의 근로능력평가에 의해 수당 신청이 기각된 장애인이 신변 비관을 이유로 사망하게 되자 한 지역 검시관은 영국 복지부에 미래사망방지보고서(Prevention of Future Death, PFD보고서)를 제출하며 근로능력평가의 과정에서 반드시 청구자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조언을 구할 것을 권고하였다. 그러나 2010년 5월, 신임 보수당 복지부 장관은 해당 보고서를 은폐하고, 영국 내 약 160만 명에 달하는 장기 장애수당 수급자들에게 WCA를 적용하는 계획을 강행하였다. 2015년에 발표된 리버풀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해당 2010년의 결정이 590 건의 추가적인 사망을 초래했다고 보고되었다. 장애인 활동과 릭 버제스(Rick Burgess)는 "우리는 국가로부터 테러를 당했으며, 일부 사람들은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라며, "이 것은 또한 정의의 문제입니다." 라고 강조했다. John Pring. Deaths, lies and cover-ups: the case for a public inquiry into the 'unthinkable cost' of DWP's systemic violence. Disability News Service. December 20, 2024. 2024년 건강 관련 최대의 이슈를 뽑아보면...? "비만약" 외신 HealthDay가 2024년 가장 주목받은 보건 뉴스를 선정하였다. 외신은 원숭이두창(Mpox), 뎅기열과 홍역 발생의 급증, 조류독감(H5N1)의 확산, 낙태약 처방에 관련된 정치적 논란 등을 제치고, '체중 감량 약물'을 이슈의 첨병으로 꼽았다.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의 12월 보고에 따르면, GLP-1약물 (오젬픽, 위고비 등)의 사용으로 미국 내 비만율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있는 이 체중 감량 약물은 실제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것으로 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심장병, 신장 문제, 지방간, 관절염, 천식, 그리고 일부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을 포함한 약물 이용 장애의 치료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또 연구에 따르면, 체중 감량 약물은 젊은 층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GLP-1 약물을 새로 처방받은 미국의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의 수가 7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Robin Foster. Weight-loss drugs, Wily viruses, abortion pill under attack: The top health stories of 2024. HealthDay. December 31, 2024. (대표 이미지 출처: Disability News Service) |